뉴욕시립대학(CUNY)이 외국인 유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등록학생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CUNY는 저렴한 등록금과 양질의 교육수준으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올 CUNY에 입학원서를 낸 타주 학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했다.

23개의 칼리지와 대학원을 거느리고 있는 CUNY의 학비는 타주 출신과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학기당 4,000달러 정도로 거주 학생에 비해 2배 이상 비싸지만 이는 사립대학들의 학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사립대학의 학비가 계속 큰 폭으로 인상되는 동안 CUNY는 학비를 거의 동결해 거주민 학비를 적용받지 못하는 타주 출신 학생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고 있는 것.

여기에 지난 10여 년간 입학심사가 크게 강화돼 우수학생들의 입학이 늘어 재학생들의 학력수준도 크게 향상된 것이 인기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텔 학생 과학경시대회 등 대규모 전국대회 우승자들이 CUNY 진학을 선택하는가 하면 고교 성적 85점 이상의 우수학생 등록률도 8%가 증가했다.

CUNY의 여러 칼리지들 중 이름이 널리 알려진 버룩, 헌터, 브루클린, 시티, 퀸즈 칼리지 등 5개 4년제 칼리지의 지원자는 올해 6%가 증가했으며, 이중 헌터 칼리지는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12% 증가했다.

CUNY 재학생은 지난해 가을학기의 경우 23만 3,0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재학생수를 기록한 바 있다.

에디 김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