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대한 그릇된 통념들...
내게 적합한 대학은 어디일까?
힘겹기 그지없는 대학 선택 과정. 대학에 대한 그릇된 통념에 사로잡혀 지레 겁을 먹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수 년이 지난 후 학생들은 자신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로 선택한 대학에 정착하곤 합니다. 대학 선택 과정에 대한 절반의 진실 혹은 새빨간 거짓말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러한 그릇된 통념들을 폭로합니다.
통념 1: 도전적인 과목보다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보다 어려운 과목에서 평범한 점수를 받는 것은 오히려 당신이 그런 도전적인 과목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고 또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학 당국에 전달합니다. 힘겹지만 도전해볼 만한 대학 예비 프로그램이나 상급 과정을 선택하는 것은 보다 우수한 대학에 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념 2: 표준 테스트(ACT, PSAT, SAT)가 고등학교 성적보다 더 중요하다.
고교에서 이룬 성과가 표준 테스트보다 대입 성공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많은 지원자의 기본적인 능력을 가늠하기 위한 수단으로 SAT나 ACT 점수를 사용합니다.
통념 3: 먼저 직업을 결정하고 거기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탐구의 시기입니다. 대부분 2학년 때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과목을 들으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영역을 발견하는 학생들도 꽤 많습니다.
통념 4: 9학년과 10학년 점수가 나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
대학은 성적의 점진적인 향상을 당신의 학업 능력과 의지의 표시로 봅니다. 3-4학년 때에 향상 폭이 커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념 5: 내가 들어보지 못한 대학은 좋은 대학이 아니다.
훗날 알게 되는 좋은 대학들이 미국 내에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판으로 좋고 나쁨을 가리지 말고 그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가지고 판단하십시오.
통념 6: 활발한 교내외 활동은 좋지 않은 성적을 보완해줄 것이다.
물론 대학이 지원서를 검토할 때에 활동 경력을 고려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첫째는 학업 성취도입니다. "파일이 두꺼울수록 학생도 둔하다"(The thicker the file, the thicker the child"). 고교 성적은 좋지 않으면서 자신의 온갖 활동 자료를 제출하는 학생들을 향해 종종 쓰이는 표현입니다.
통념 7: 대학이 학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보다 들어가는 것이 쉽다.
우수한 사립대학이나 대부분의 주립대학은 정원에 따라서가 아니라 자격 여부에 따라서 지원자를 뽑습니다.
통념 8: 입학 허가를 받은 대학들 중 가장 유명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에 가야 합니다. 캠퍼스가 주는 느낌은 어떤지, 자신의 학업 방식과 교수의 수업 방식이 맞는지, 그 대학이 주는 거친 도전을 견뎌낼 수 있는지를 고려하라는 말입니다.
통념 9: 전공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규모가 큰 대학이 최상이다.
대학의 규모에 상관없이, 새로운 분야를 탐구할 수 있도록 그 분야의 핵심을 알려주거나 분야 전반을 잘 소개해주는 필수 과목, 그리고 학업과 취업 카운슬링을 제공하는 대학이 가장 좋습니다.
통념 10: 대학은 오직 4년 동안만을 위한 공간이다.
이 말은 두 측면에서 옳지 않습니다. 첫째,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에 가지 않았다면 전공을 바꿔야 합니다. 대학은 이후의 삶을 위한 것이니까요. 둘째, 5분의 1 학생들만이 4년 만에, 5분의 2 학생들만이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합니다. 4년 만에 마치기를 원한다면 각 대학의 졸업 비율을 확인하십시오.
통념 11: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대학 예비 과목들만을 수강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학, 과학, 언어 과목을 더 많이 선택할수록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통념 12: 대학원 과정이 있는 대학에 들어가야 대학원 진학에 더 유리하다.
대학원 학생을 선발할 때에 자기 학부 출신을 선호하거나 자리를 보장하는 대학은 거의 없습니다.
통념 13: 교양 학부 중심의 대학(Liberal Arts Colleges)에는 훌륭한 과학 프로그램이 없다.
‘Liberal Arts’라는 용어는 ‘Liberal Arts and Sciences’의 축약어 입니다. 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소규모의 대학의 소규모 클래스에서 소규모의 학생들과 실험실을 여유 있게 사용하며 공부하는 것입니다.
통념 14: 큰 대학은 보다 더 큰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다양성’이 단지 다양한 인종 구성을 말한다면 맞는 말입니다만, 큰 대학의 크기와 성격상 다양한 민족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가 적습니다. 작은 대학이 오히려 다양성을 경험할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통념 15: 대학은 오로지 지적, 학문적 계발만을 위한 곳이다.
많은 대학들이 "전인 계발" 능력을 가진 것을 자부합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세계와 사회를 이해하도록 광범위한 일반 교육을 필수적으로 다룸으로써 가능합니다. 기숙사에서의 경험이나 시간 관리, 인간관계 계발, 직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루는 워크숍이 학생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통념 16: 최고로 우수한 학생들만 대학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재정 지원의 대부분은 재정적 필요에 따라 주어지며, 특별한 재능이나 학문적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Merit-based scholarships’를 줍니다.
통념 17: 사립대학보다 주립대학이 더 많은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주립대학에서 제공하는 자체 재정 지원은 매우 적습니다. 이름이 말해주듯이, 등록금을 적게 받도록 주 정부가 지원하는 것뿐입니다. 대신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대출(loans)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통념 18: 대학에서 재정 지원을 받더라도 졸업 후 갚을 수 있는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재정만을 대출해 줍니다. 한 해에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이 평균 $2,500-$3,500 정도입니다.
이와 같은 그릇된 통념을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이 어느 곳인가를 찾으려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이 8가지 전략은 특별히 전통적인 엘리트 대학이라는 한계 너머에서 행복을 찾고 있는 학생들과 부모들을 위한 것입니다.
1. 최상위권 학생들을 끌어들여 우수한 학교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큰 주(州)의 작은 주립대학들을 택하십시오(Take the Honors Route). 이러한 대학들은 작은 학교의 장점과 큰 연구 대학의 우수한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2.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재고하십시오(Rethink How You Learn). 모든 학생이 같은 것을 공부하지 않듯이, 모든 대학들이 똑 같은 필수 과목과 선택 과목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3. 해외에 있는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고려하십시오(Go Global). 수준을 높이면서 미국 학생들에게 손짓하는 외국의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4. 장래 직업을 이미 결정한 학생들은 요구되는 전문성을 공부하기에 적합한 전문학교를 찾으십시오(Carve Your Own Niche).
5. 4년간의 긴밀한 공동체 생활을 찾고 있는 학생들은 아주 작은 학교를 선택하십시오(Find a Microcollege). 예를 들어 뉴햄프셔에 위치한 Thomas More College of Liberal Arts는 68명의 학생들이 엄격한 가톨릭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6. F학점을 두려워 마십시오(Give Grades an F). 훗날 당신의 대학 성적을 문제 삼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대학들은 학점 대신에 학생의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서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GPA 없이도 대학원에 진학하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7. 대학에 대한 신뢰를 가지십시오(Keep the Faith). 미국의 대학들이 몇몇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타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교양 학문과 종교적 가치관을 결합한 대학들도 꽤나 많습니다.
8. 친환경적인 대학도 고려하십시오(Lean Toward Green). 지구촌의 환경에 깊은 관심이 있는 이들은 친환경적인 조건과 정신을 가진 대학들을 찾아보십시오.
이현호 기자 Reporter@USAeduNews.com
출처: 미주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