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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15 16:42
미국 생활 14년 후 한국에 온 사람이 후배님들께 드리는 몇 가지
 글쓴이 : aaa유학원
조회 : 3,080  
나중에크면 : 미국 생활 14년 후 한국에 온 사람이 후배님들께 드리는 몇 가지 [23]
27843| 2007-11-13 추천 : 15| 조회 : 44682
이때까지 여기에 올려진 여러 글들을 보다가 용기를 내어 적습니다.
저는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와서 6년, 가족이 뒤에 이민을 와서 1.5세
이민자로 9년을 미국에 지내다 2000년 초반에 귀국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
이야기에 같이 느끼는 점도 많아 몇 가지 저 나름대로 경험한 것들 중
몇 가지를 알려 드리려 합니다.
 
1. 미국에 처음 와서 방에서 빈둥거리지 말기.

제가 초반에 가장 후회한 부분입니다.
처음에 미국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주말에 TV, 비디오, 술, 담배로 지내고 주변에 빈둥빈둥
놀러다니고...그러다 1년을 그냥 페인으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도 많이 늘지도
않았지요.
 
(제가 미국에 처음온 90년에는 컴퓨터도 386 CPU에 30메가 하드드라이브 달린 모델이
최신형이었으니...인터넷은 정말 연구기관이나 대학 내 연구소에만 연결되어 있었지요.
아님 AOL같은 걸로 전화연결 하던가...)

그런데 어느날 동네신문에 자원봉사자구한다는 구인란을 보고 몇 군데 가 봤는데 이게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도서관 사서 보조직이더군요. 커뮤니티 도서관에
잡지와 책 정리하고 반납,렌트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자원봉사라 하지만 아침과
점심거리는 빵,도너츠, 커피 등이 휴게실에 마련되어 있어서 배고픈 일도 없었고..

직원들 대부분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이라 다들 친절하고 영어도 빨리 늘 수 있었구요.
또 친해지다 보니 공짜로 얻는 것도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겨우는 아들이 대학가면서
버린거라고 얻은 것도 꽤 됩니다. 뭐 라디오카세트, 책장 이런건데..이거 학생에게는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거지요. ( 좋아라 받아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미국인들이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걸 단시간에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죠.
물론 영어도 많이 늘었구요...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다고 책만 보거나 방에서 시간보내시지 마시길.. 돌아다니다
보면 기회는 꼭 있습니다. 제가 아는 여성분은 간호조무사이셨는데 커뮤니티 헬스센터
에서 자원봉사 하시다 치프에 눈에 뛰여 그 집 아들 유치원 보모로 파트타임 일해 돈도
짭잘하게 번 분도 있습니다.
 
2. 한국사람은 피하라? 그건 아닙니다.
한국사람있는 곳은 피하고 미국인들만 있는 곳에 가려는 분들..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저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그러는 당신은 한국인 아닌가요?
 
한국사람이 많건 적건 결국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더구나 한국사람이 많은 곳이면 오히려
사람 더 사귀기 쉽고 아무도 모르는 미국에서 도움받을 일이 더 많지요. 이런 일들은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저는 교통사고, 음주운전으로 각각 1번씩 고생한 적 있는데 이때 제가 아는
분 중 아시는 한인타운의 변호사가 연결되어서 큰 고생 없이 잘 해결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과도 그냥 동네 미국인 의사에게 갔다가 700달러 견적받고 놀래서 전정긍긍하다 아는
형을 통해 아주 저렴하게 치료한 적도 있구요.  

그 변호사와 의사에게 나중에 여러번 만나 조언도 많이 듣고 배운것도 많구요. 결국은
어디가든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뉴욕 어퍼타운 할렘지역에서 학교 다닌 교포형 중 한명은
대학에서 교육학 전공해서 현재 자기 모교에 자원해서 교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한국으로 돌아올때 아는 한국 동생들과후배들에게 제가 사용하던 가구와 전자제품들 다 주고 왔습니다. 어짜피 한국은 전압도 다르고 사용할 수 도 없는 것들이죠. 그들도 사용하다
도 다른 한국사람에게 주고..이건 좋은 거 아닌가요.  
 
3. 시간있을 때 손쉬운 자격증 따놓기.
 
유학생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안될지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졸업자들 중심으로 자격증 코스들이 많은데 ..시간날 때 한번씩 참석해서 들어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되는 자격증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과정 중 하나는 '응급구조사'(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인데 동네
소방서나 카운데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구요 일주에 저녁시간 2번, 총 4~6개월 정도
걸립니다. 어렵지 않구요 그냥 저녁에 가서 참석하고 시험에 합격하면 응급구조사 자격증
나옵니다.
 
이 자격증 소지한 사람은 연봉 1만달러의 배네핏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학교
기숙사에 EMT로 등록하면 대부문 방값이 무료입니다. 또 공공기관에 취업할 때도 큰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코스에 5백달러인가..그 정도 할 겁니다.
그 외에도 A+ PC테크니션같은 간단한 단기 자격증 코스 밟고 자격증 가지고 있으면 구직
이나 이력서 작성시 예상외로 큰 도움이 되는 걸 주위에서 목격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데..우선 기억나는 것만 모아 적었습니다. 다른 건 또 기억이 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