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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0-31 17:58
亞太 관광투자 컨퍼런스-박람회’ 성황 10월 30일
 글쓴이 : aaa유학원
조회 : 3,140  
亞太 관광투자 컨퍼런스-박람회’ 성황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개발과 투자를 논의하는 ‘2008 아.태 관광투자 컨퍼런스 및 박람회’가 지난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첫날인 3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컨퍼런스와 프로젝트 설명회는 열기를 반영하듯 좌석이 모자랄 만큼 크게 붐볐다.

특히 관광공사와 각 지자체, 호텔, 리조트, (주)신영 등이 참가한 박람회 부스는 투자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민간기업,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민관협력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제1세션에서는 민희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의 사회로 프랑스 그랑드 모띠시 사장의 ‘랑독 루시옹의 해양 리조트 개발 사례’ 등이 소개됐다.
또 ‘아시아에서 급성장중인 관광 투자마켓’ 패널 토론과 함께 ‘관광개발 자금 조달 방안(호텔)에 대해 투자자의 관점과 법률적 측면에서 고찰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31일에는 ‘테마파크 기획 및 개발전략’과 ‘관광산업의 동력 인프라 확충(저가항공)’, ‘아태지역 호텔산업의 최신경향’ 등을 다루게 된다.
황금알 낳는 거위? 업적쌓기ㆍ홍보용?
[줌인]컨벤션 비즈니스의 명암
<明>호텔등 연관산업 파급효과 커
국가 이미지 개선 역할‘톡톡’
다국적 기업 투자 유치 등 성과도
<暗> “일단 짓고보자”… 적자에 허덕
정부 지원ㆍ소프트웨어도 미흡
대부분 텅 빈 상태로 방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진 컨벤션 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07 국제회의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국제회의를 456건(관광공사 기준) 개최해 2006년의 420건에 비해 8.57% 증가했다. 또 외국인 참가자 수는 지난해 8만8294명으로 집계돼 2006년의 7만9177명보다 11.51%가 늘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태국 등이 컨벤션 산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나라도 컨벤션 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서울시는 민선 4기 시정 4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컨벤션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등 민ㆍ관ㆍ학 전방위적으로 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여 나가고 있다.
▶컨벤션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국제회의 참가자 2007년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488달러. 일반관광객(892달러)보다 약 2.7배 이상 지출이 많다. 또 국제회의 산업으로 인한 생산유승수는 1.8배에 달한다. 생산유승수 1.8배는 100만원이 주어졌을 때 직간접적 산출효과가 180만원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컨벤션 산업이 항공, 호텔, 관광을 비롯해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 방문객 증가로 인한 국가 이미지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또 대규모 컨벤션 유치로 호텔과 항공의 서비스 질이 높아지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더욱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허벌라이프 암웨이 등 다국적 기업이 매년 해외에서 벌이는 수만명에 달하는 임직원 회의와 학회 등은 업계 최대 관심사다. 킨텍스 해외마케팅부 정형필 과장은 “다국적 기업에서 진행하는 학회와 회의 규모는 정부 차원 학술회의의 3~4배에 달한다. 이런 기업 회의는 직접적인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한국 투자와 진출 등 부가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금 성장 중
관광공사가 발표한 ‘2007 국제회의 개최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268건(국제협회연합 기준) 개최해 전년(16위)에 비해 1단계 상승한 15위에 랭크됐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362% 증가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1114건), 프랑스(598건), 독일(523건)이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466건)와 일본(448건)이 각각 4, 5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2개 국가가 5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컨벤션 산업에 있어 한국은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고 입을 모은다. 내년 한국을 찾는 허벌라이프 아태지역 부사장 빌란은 회의 유치도시로 한국을 선정한 데 대해 “일본 중국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과 이웃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가졌다”고 말했다. 풍부한 관광자원도 장점이다. 빌란은 “회의 참석자가 비즈니스 외적인 면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늘 고민한다. 한국은 다양한 볼거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탁월한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서울에 집중됐던 개최 실적이 차츰 지방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도 한국 컨벤션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서울의 개최 실적은 전체의 37.50%를 차지해 전년 대비 개최 구성비가 대폭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제주도(23.03%), 부산(17.11%), 대구(4.39%) 등 지방 국제회의 개최 비중(62.50%)이 높아지고 있다.
▶텅빈 컨벤션 센터, 일단 짓고 보자?
눈부신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컨벤션 산업의 질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자체가 앞다투어 컨벤션 산업에 나서고 있지만, 그 중 상당수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송도 컨벤시아는 개관 첫해부터 14억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도 매년 평균 30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 짓고도 한 해의 대부분을 텅 빈 상태로 방치해 놓고 있는 컨벤션센터도 적지 않다. 지난 한 해 각각 38건과 37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한 벡스코와 코엑스를 제외하면, 1년간 20회 이상 회의를 유치하는 컨벤션 센터를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킨텍스도 지난해 7건의 회의를 유치해 7868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국제회의가 주로 서울에 집중돼 있는 데도, 각 지자체장이 업적 쌓기와 대외 홍보용으로 경쟁적으로 컨벤션 센터를 건립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국제회의가 컨벤션센터가 아닌 호텔에서 개최되는 비율이 아직 현저히 높은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2007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456건 중 216건이 호텔에서 개최돼 전체의 47.37%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비율은 131건으로 28.73%에 불과했다.
▶미흡한 소프트웨어
싱가포르 태국 일본 등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데 반해, 아직 한국은 정부와 관련업계의 공조 체제가 미약한 편이다.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컨벤션유치팀장은 2006년 다국적 기업인 허벌라이프 회의 유치를 방콕에 빼앗겼던 데 대해 “경쟁국에 비해 정부의 지원금과 행정적 지원이 미약했던 것도 패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교통망과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개선사항이다. 국제회의 규모가 1만 명만 넘어가도 서울 내 숙박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른다. 서울시내 호텔과 모텔, 경기도 일원과 양평, 가평 등지의 숙박시설을 동원해도 3만명 규모의 참가자를 수용하기 빠듯하다. 중저가 호텔이 부족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또 서울 부산 대구 등을 제외한 지방도시는 대중교통 시설이 열악해 교통망 확보가 시급하다.
여기에 국제회의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대규모 컨벤션 업무는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몇몇 대학에서 국제회의 관련학과가 개설 운영되고 있을 뿐이어서, 체계적인 국제회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