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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20 00:19
성적 향상을 조건으로 상 주는 문화, 과연 교육적인가 ? 미국유학중
 글쓴이 : aaa유학원
조회 : 3,553  
성적 향상을 조건으로 상 주는 문화,


과연 교육적인가?




가장 귀한 상은 자녀가 이룬 결과 자체







당신은 자녀에게 상을 주십니까? 주로 어떤 상을 주십니까? 그것은 적절하고 교육적인 것입니까? 시애틀 타임즈는 최근성적 향상을 조건으로 상을 주는 문화가 과연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인지를 진단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A학점을 받아올 때마다 20불을 주마. 학점을 계속 잘 유지하면 네가 원하는 때마다 운전을 하게 해 줄게.” 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일입니다. 학교에 다니기를 싫어하거나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방식이 아이가 공부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The Journal of Genetic Psychology가 대학생 13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성적이 향상된 대가로 부모로부터 일정하게 상을 받으면서 자라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이 응답한 내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시절 가장 흔한 상은 TV 시청, 게임, 디저트, 혹은 여러 가지 선물들이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현금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상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흔한 일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70% 이상의 어린이들이 교사로부터 캔디나 스티커, 숙제를 한 번 면제해주는 티켓 등을 상으로 받거나 혹은 일종의 단체상으로 학급 전체가 피자 파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러한 상 문화가 생각처럼 효과적이지도 않고 궁극적으로는 썩 바람직한 방식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이런 식으로 어려서부터 상을 조건으로 노력하는 아이는 커서도 상이 있어야 노력하게 되는데, 이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된 후에도 누군가가 계속 상을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상을 주는 부모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게 되며, 지나친 기대는 결국 자녀에게 강한 압박감만 줄 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잘한 일에 대해서 상을 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꼭 물질로 아이의 노력을 보상하려는 문화가 그릇된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물질 공세 외에도 자녀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성적뿐만 아니라 자녀의 모든 노력과 향상에 대해 축하해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성적에 대해서만 상을 주면 자녀는 성적이 최고라는 그릇된 가치관을 갖게 됩니다. 성적뿐만 아니라 친구를 돕는 등의 봉사활동이나 나쁜 버릇을 스스로 고치는 일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칭찬과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상을 줄 때에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여 상을 주십시오. 예를 들어 가족들이 함께 외출을 하거나 야외 활동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그 때에 자녀가 잘 한 일들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자녀가 단지 성적을 가지고 부모와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에 기쁨을 주는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일마다 상을 주지 않더라도 자녀의 꿈을 지속적으로 긍정해주고 격려해주십시오. 이것이 내적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상은 자녀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비록 자녀의 꿈이 잠정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그 꿈과 대학 진학을 적극적으로 연결해주는 것은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예컨대, 자녀가 MTV에 출연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 한다면 좋은 음악과가 있는 대학을 함께 방문하십시오. 자녀가 멋진 요리사가 되길 원한다면 몇몇 요리학교 카탈로그를 구해서 함께 읽으며 그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GPA가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십시오. 꿈은 자녀의 꿈이지만 그 꿈을 구체적으로 함께 키워가는 일은 부모가 함께 감당해야 할 몫이며, 부모가 이런 역할을 잘 감당해주는 것은 더없이 귀한 선물입니다.

결국, 자녀에게 부모는 단지 잘한 경우에만 상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평생의 동맹이라는 느낌을 주도록 노력하십시오. 자녀가 마음속으로 ‘상을 주던 부모는 벌을 줄 수도 있다’는 관념을 가능하면 갖지 않도록 하십시오. 부모의 욕심에 기초한 필요 이상의 상이나 부모의 분노에 기초한 지나친 벌보다는 항상 무엇이 자녀에게 바른 가치관을 세워주는 길인가를 숙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을 받지 않더라도 자기기 무언가를 성취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성취한 자기 자신에 대해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네가 한 일은 20불짜리 지폐 한 장으로 값을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자랑스럽고 가치 있는 일이다!” 어떤 형태를 취하든, 부모가 A학점을 받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어야 합니다.

성적을 높이는 기쁨보다는 배우는 기쁨을, 경쟁해서 이기고 남보다 앞서가는 기쁨보다는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기쁨을 누리도록 돕는 한 작은 수단이 상이어야 합니다. 가장 귀한 상은 자녀가 이룬 바로 그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십시오.









이현호 기자 Reporter@USAeduNews.com


출처: 미주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