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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20 00:11
미국 주립대학입학 갈수록 높아지는 주립대학의 문턱
 글쓴이 : aaa유학원
조회 : 3,281  
갈수록 높아지는 주립대학의 문턱




“거주자들의 주립대학 진학 따 논 당상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입시 전쟁이 갈수록 격양되어 A학점 학생들이 미국 내 최고 100대 대학에서 퇴짜를 맞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에서 시작되어 미전역의 대학들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대다수의 주립대학들이 타주의 학생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거주지의 주립대학에 들어가는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B학점 학생들은 갈 곳이 없다?

거주지의 주립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이제는 결코 따 논 당상이 아닙니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대학마다 상당수의 지원자들을 불합격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델라웨어 주립대학은 지난 해 지원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동안 신입생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이 대학이 지원자의 3분의 2를 받아들인 것에 비한다면 50%도 못되는 합격률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은 2005년 이전까지만 해도 주(州) 거주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상위 50% 이내에 들기만 하면 무조건 받아주었는데 지난해부터는 상위 25% 이내에 들어야만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콜롬비아 캠퍼스는 입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가 5년 전보다 61%나 높아졌습니다. 이 대학 입학생이 10년 사이 신입생을 2천 명이나 증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이 지난 1995년 76%에서 작년에는 63%로 떨어졌습니다. 뉴저지의 주립대학들도 지원자가 지난 10년간 40%나 증가하였고, 반면에 신입생 수를 20% 증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은 67%에서 58%로 떨어졌습니다.

조지아 주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1990년대 우리 대학이 받아들인 학생들의 실력이 작년 불합격한 학생들의 실력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10년 전에는 신입생 평균 GPA가 3.4였었는데 올 가을 신입생들의 경우에는 평균 3.8로 높아졌습니다.

더 높은 GPA를 요구함으로써 입학 관문을 더욱 조이고 있는 여러 주립대학들이 2006년부터는 처음으로 지원자들에게 에세이와 학과 외 활동 실적을 요구하였습니다. 지난해 워싱턴 주립대학은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 개인의 신상(학교, 가정 등)과 성적 및 시험 점수를 함께 고려하여 학생을 선별하는 포괄적인 사정정책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채플 힐에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는 5년 전 합격률이 38%였던 것이 작년에는 34%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이 대학 신입생들의 고등학교 GPA가 10년 전에는 3.6이었던 것이 작년에는 4.1로 상승하였습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경우 2006년 신입생의 평균 GPA가 3.99로, 10년 전 3.45에 비해 꽤 높아졌습니다. 이 대학의 합격률 역시 5년 전 54%에서 작년 44%로 낮아졌습니다.

이렇듯 주립대학들마다 합격률이 낮아지는, 즉 갈수록 입학이 어려워지는 까닭은 부분적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늘어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 교육부에 따르면 10년 전 고교 졸업자가 2백 5십만 명이었던 것이 2004-05학년도에는 3백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학 수준의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하는 학생들 역시 1994년에서 2004년까지 21%나 증가하였고, 그 수는 1천 7백 3십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4년에는 1천 9백 5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대학 지원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데에는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지원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등록금 현황

비싼 등록금은 대학 입학을 가로막는 또 다른 요인입니다. 사립대학에 다니기 위해 연간 소요되는 총 비용이 평균 $40,000이나 되는 탓에,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공립학교에 보내려고 하고 있으며, 이것은 그만큼 주립대학들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버드나 스탠포드와 같은 명문 사립대학들이 제공하지 않는 성적 관련 장학금 혜택이 주립대학에서는 꾸준히 증가되어 왔습니다.

물가상승률에 비례해서 4년제 공립대학의 등록금이 지난 5년간 35%나 상승하였지만 아직도 사립대학들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미국 주립대학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거주지 주립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이 2006년 $5,836이었으며, 타주의 주립대학에 등록할 경우에는 $15,738을 지출해야 했습니다. 대학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2006년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30,367이었습니다.

많은 주립대학들이 평가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는 타주 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사립대학들이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전국의 상위권 학생들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훌륭한 교수 영입, 장학제도 확대, 학생들을 위한 시설 확충을 통해 ‘몸값’을 높이기 위해 기금 모금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주립대학 입학 전략

새로운 경쟁의 시대에 주립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애리조나 주립대학, UC 데이비스, 워싱턴 주립대학처럼 신입생 클래스 사이즈를 늘리는 대학을 선택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뉴욕 주립대학의 하나인 빙햄턴,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처럼 타주 학생들의 입학비율을 높인 대학들을 찾는 것도 또 다른 전략입니다. 이 대학들은 비거주자 입학비율을 지난해 18%에서 2006년 20%로 높여 신입생을 선발하였습니다. 물론 거주지 주립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상승하겠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여전히 사립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타주의 주립대학 진학은 해볼 만한 선택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또한 많은 주립대학들이 지원서를 받는 대로 입학사정을 해서 합격자를 결정하여 정원이 채워지는 동시에 지원서를 마감하는 이른바 'Rolling Admissions'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서를 일찍 제출할수록 더 좋은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주립대학의 본분에 충실해야

몇몇 교육비평가들은 이렇듯 갈수록 엄격해지고 어려워지는 주립대학의 입학기준이 가난한 학생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Pell Institute for the Study of Opportunity in Higher Education의 선임 연구원인 Thomas Mortenson은 “주립대학들이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고등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 부유층 학생들─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과 시험점수를 받는다─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익과 명성을 극대화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Pell Grants는 2005-06학년도에 약 120억 7천만 불을 지급했는데, 이는 지지난해 13억 1천만 불보다 3% 줄어든 액수입니다. 수혜 학생당 평균 장학금이 $2,474에서 $2,354로 줄어든 것입니다.

최고의 명성 얻기를 자제하고 입학의 폭을 넓히기 위해 몇몇 주립대학들은 혹은 재량에 따라 혹은 주 당국의 정책으로 타주 학생들의 입학비율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립대학은 캠퍼스를 신설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해 UC는 Merced에 새 캠퍼스를 열었고, 워싱턴 주립대학은 Bothell과 Tacoma에 신설한 캠퍼스에서 2006년부터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몇몇 주립대학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주립대학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우려와 더불어 주립대학들이 질적 향상과 더불어 주 거주학생들을 위한 고등교육의 기회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호 기자 Reporter@USAeduNews.com


출처: 미주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