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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04 16:03
유학 가려면 10년 후를 생각하자
 글쓴이 : aaa유학원
조회 : 2,718  

유학 가려면 10년 후를 생각하자



 

“1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고 싶니?”

상담을 시작하면서 곧잘 학생에게 이런 첫 질문을 던진다. 열 명 중 둘 정도가 10년 후에 뭐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데, 그들 또한 어렴풋한 소망일 뿐 어떻게 해야 그 소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경우가 많다. 비전이 없으면 항상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게 된다. 목표가 없으니까 계속 흔들린다. 계획을 세울 수도 없다. 


경환이는 미국으로 유학을 갈 때 변호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이어서 시카고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하고 지금은 에모리대학 로스쿨에 재학 중이다. 대학과 대학원을 선택할 때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것도 로스쿨로 나아가는 중간 과정이었다. 목표를 설정하면 이렇듯이 한 단계, 한 단계 다른 선배들이 해나간 길을 참고해가며 꾸준히 나아갈 수가 있다. 대학에서 평점 얼마를 유지해야 할지, 로스쿨을 가려면 LSAT(Law School Admissions Test)는 어떻게 언제 준비해야 할지, 과외 활동은 어떤 걸 해야 좋을지, 10년 앞을 내다보는 학생과 부모는 그 모든 선택을 ‘맥락을 가지고’ 할 수 있다.  

미국대학에서 진로 지도 조교(career assistant)를 하면서 대학의 취업정보실은 철저한 데이터로 학생 미래의 길잡이가 돼주고 더 나아가 ‘디자인’ 해주는 곳이라는 것을 배웠다.


10년 후의 목표가 정해지면 거기에 다가가기 위해서 지금 당장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어떤 강의를 주력으로 듣는 게 좋은지, 내년에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를 세심하게 조언해 주고 적절한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인 오종남 박사(전 통계청장)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제 사회에 우리 묘목을 심는 일’의 중요성을 역설하곤 한다. 현재 국제 통화기금에서 거시경제학 박사 과정의 한국 학생 5명이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 역시 IMF 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좁다고 느끼고 더 큰 경쟁의 장을 찾아 해외로 나가는 탁월한 청소년들은 유학을 한국인으로서의 자아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길 뿐이다. “10년 후 너는 뭐를 할래?”라는 물음은 그래서 더욱더 소중하다. 그들의 10년 계획이 대한민국 미래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부모 역할은 대한민국 국민을 키우는 것에서 나아가 세계 시민을 키우는 것이다.

 





출처: 조선일보 (2006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