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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1-30 12:07
"대학 진학보단 영어 배우러 유학"
 글쓴이 : aaa유학원
조회 : 3,058  
"대학 진학보단 영어 배우러 유학"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2008-01-30 09:15:11]  

  

 

 

■ 최신 해외유학 트렌드

 

초등 영어교육 실시 발표 후 미취학 아동 단기유학 늘어

직장인 취업관련 자격증 과정 선호…해외경력 쌓기 원해

 

 

 직장인 이상봉씨(35세)는 국내 IT 벤처기업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프로그램개발자가 전문직종이긴 하지만, 기획력, 비즈니스 능력 등 전반적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전문적인 프로젝트 매니저가 아니라 단순한 개발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자기계발을 위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샌디에이고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영학 과정을 9개월 동안 수료했다. 그 뒤 취업 연수 비자를 받고 현지 중소기업에서 1년간 경력을 쌓아 현지수료증과 1년의 현장근무경험을 가지고 귀국했다. 그
결과 수준 높은 영어실력과 해외경력을 인정받아 현재 S그룹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작년 해외 유학 인구는 어학연수 포함 25만 명으로 추산되며 1인당 21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는 지금, 유학 닷컴 김용우 사장(55)을 만나 최신 유학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예전에는 조기유학의 목적이 어린나이부터 현지 교육시스템에 잘 적응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단기어학연수나 스쿨링을 통해 영어실력향상과 문화체험을 얻은 후 국내 학교로 돌아와 남보다 앞서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김사장은 말문을 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교육부 발표 이후 미취학 아동의 단기유학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현지유치원에 보내면서 6개월~1년간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경우 LA나 샌디에이고처럼 날씨가 따뜻하고 어머니가 지내기 편한 환경을 갖춘 서부지역이 인기가 높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국내 영어유치부의 한달 교육비가 백만원이 훨씬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낼 만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한편 직장인들도 영어 격차(English Divide)를 실감하게 되어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단기에 자격증 또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디자인, 그래픽, 호텔 경영, 이벤트 관련 학과가 인기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직종을 바꾸기 위해 유학을 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실례로 고등학교 졸업 후 중소기업 사무 관리직에서 근무하던 A씨(25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제과, 제빵 분야의 파티쉐로 직업을 바꾸고 싶었다. A씨는 이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 호주 시드니에 있는 세계적인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로 유학을 가서 2년간 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했다. 파티쉐가 되기 위한 6개월 인턴십 기간 동안 근무했던 현지호텔에서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졸업 이후 취업이 보장된 상태다.

 

 유학의 장점은 뭘까. "우리사회는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는 기간 동안 잠깐 한눈을 팔았거나 뒤늦게 교육의 필요성을 깨달은 사람에게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학력위주의 경직된 사회에서 유학은 패자부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김사장은 설명한다.

 

 매년 유학비용으로 해외에 빠져나가는 국부가 10조원에 달하고 기러기 가족, 영어난민을 양산하는 등 해외유학에 대한 부정적인 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유학 후 얻게 되는 외국어능력향상, 사회적 인정, 자신감 등은 해외유학이 제공하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아닐까.

/이동호 기자leedongho@fnn.co.kr  

출처:포커스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