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국제무역박람회에서 4억8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GTEP사업단(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고용기 교수)과 TSC사업단(전시컨벤션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김승철 교수) 소속 학생 39명. 이들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동안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문구·완구 박람회'에 참가해 독립부스를 차렸다. 전 세계에서 모인 베테랑 바이어들 속에서 대학생 특유의 감각과 대담함으로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친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이 현장에서 미화 50만달러(4억8000만원)어치의 가계약을 이뤄냈다. 상담실적도 GTEP사업단 200여건, TSC사업단 120여건씩 모두 10만달러(약 1억원)에 달했다.

특히 GTEP사업단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독일의 유명 유통업체인 'CONNEX', 호주의 'in8 Pty' 와 각각 미화 2만달러(2000만원)의 단일 가계약도 성사시켰다. TSC사업단도 전시회 참가 후 이메일을 통해 상품홍보를 계속 진행해 지난 14일 필리핀 바이어로부터 샘플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미화 3000달러(한화 280여만원) 분량의 샘플을 선적했고, 그 결과 가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영남대 측은 "박람회에 참가했던 해외바이어들로부터 대량주문 약속도 이어져 향후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 중소업체인 '서진기술', '우드피아' 등과 협력을 약속, 수출시장개척업무를 대행하는 등 세계시장을 향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